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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vs 아프리카 원두 (산미, 바디감, 로스팅 차이)

by 피버트 2025. 2. 2.

남미 커피 원두
커피 원두

전 세계적으로 커피 원두는 크게 남미산과 아프리카산으로 나뉘는데 자라는 지역과 환경에 따라 원두의 맛, 산미, 바디감, 로스팅 방식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남미 원두와 아프리카 원두의 특징을 비교 분석하고 어떤 원두가 본인에게 잘 맞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남미 원두의 산미

남미 원두는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주로 브라질, 콜롬비아, 에콰도르와 같은 국가에서 생산됩니다. 이 지역의 커피는 일반적으로 밝은 산미와 과일 향이 특징적인데 특히 콜롬비아 수프리모 등급의 원두는 최고급 품질을 자랑하며 부드러운 신맛과 초콜릿 향이 어우러져 유명합니다. 콜롬비아 커피는 부드러운 산미와 균형 잡힌 바디감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가벼운 바디감과 개운한 맛을 자랑합니다. 남미 원두의 산미는 주로 사과, 감귤, 베리와 같은 다양한 과일의 노트를 지니고 있어 신선한 느낌을 줍니다. 바디감은 중간 정도로 너무 무겁지 않아 마시기 부담이 없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남미 커피의 특성상 에스프레소나 아메리카노와 같은 다양한 커피 음료에 활용되기 적합하게 만듭니다. 브라질 산토스 NO.2는 세계 커피 생산량의 50%를 차지하는 최대 생산국에서 나오는 원두로 가장 이상적인 기후와 토질을 갖고 있어 어떤 산지의 커피와도 잘 어울리는 블렌딩 원두로 널리 사용됩니다. 부드러운 풍미와 적당히 쓴맛이 어우러진 중성적인 매력이 산토스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한편 코스타리카 따라주는 새콤달콤한 열대과일 향에 와인 같은 산미를 가지고 있어 특히 핸드드립으로 내렸을 때 그 풍미를 잘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특성 덕분에 남미 원두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으며 커피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제 커피 기구(ICO)의 보고서에 따르면, 남미 지역은 세계 커피 생산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어 커피 산업의 경제적 중요성을 잘 보여줍니다. 남미 원두는 특히 부드럽고 고소한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 산미가 강한 커피를 선호하지 않는 사람, 그리고 아메리카노나 라떼 같은 부드러운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적합합니다. 균형 잡힌 맛과 부드러운 질감으로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남미 원두는 커피 문화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좋은 예시이며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즐길 수 있는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아프리카 원두의 바디감

아프리카 원두는 에티오피아, 케냐, 우간다 등에서 주로 생산되며 강렬한 향미와 독특한 특성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에티오피아 커피는 '커피의 고향'으로 불리며 복합적인 과일 향과 꽃 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아프리카 원두의 산미는 더 강렬하고 복잡한 경향을 보이며 와인과 같은 특성을 갖고 있어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케냐 원두는 높은 산미와 풀바디의 느낌을 제공하여 커피의 맛을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들어 줍니다. 아프리카 원두의 바디감은 중간에서 무거운 편에 속하며 입 안에서의 질감이 부드럽고 크리미한 경우가 많아 에스프레소나 드립 커피로도 매우 잘 어울립니다. 이러한 독특한 특성 때문에 아프리카 커피는 각종 커피 대회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15년 세계 바리스타 챔피언십에서 사샤 세스틱이 에티오피아 원두를 사용해 우승한 사례나 2018년 브루어스 컵에서 케냐 원두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아프리카 원두의 품질과 매력을 잘 보여줍니다. 아프리카 원두는 특히 상큼한 과일 향과 강한 산미를 좋아하는 사람, 개성 강한 커피를 선호하는 사람, 그리고 아이스 커피나 핸드드립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적합합니다. 다만 아프리카 지역의 커피 생산은 기후 변화, 경제적 어려움, 농업 기술의 부족 등 여러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어 이러한 문제들의 해결이 아프리카 커피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로스팅 차이

로스팅 과정에서 남미와 아프리카 원두는 서로 다른 접근 방식을 보입니다. 남미 원두는 일반적으로 중간 정도의 로스팅을 통해 산미와 바디감의 균형을 맞추는 데 중점을 둡니다. 이 과정에서 커피의 과일 향이 잘 살아나고 부드러운 맛을 강조하게 됩니다. 특히 브라질 커피는 약간의 초콜릿 노트를 추가하기 위해 다크 로스팅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반면, 아프리카 원두는 강렬한 향미를 살리기 위해 라이트 로스팅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커피의 복합적인 과일 향과 꽃 향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아프리카 원두의 로스팅 과정에서는 커피가 너무 탄 맛이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이러한 섬세한 조절이 커피의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남미와 아프리카 원두는 각각의 지역적 특성과 로스팅 방식에 따라 산미, 바디감, 향미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커피 애호가들은 이러한 차이를 알아가며 자신에게 맞는 커피를 선택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커피의 세계는 그만큼 다양하고 매력적이며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을 것입니다.